[해외여행] 세계 최대의 너도밤나무 숲, 향기에 취하다

    버스를 타고 지나가며 바라본 유노사와 강. 쓰가루시라카미호수로 유입된다.

    입력 : 2018.11.08 10:24

    시라카미산지는 일본 혼슈지방의 동북 끝에 위치한 아오모리현과 아키타현에 걸쳐 있는 약13만 ha에 이르는 산지다. 이 중 세계 최대 규모인 1만 6,971ha의 너도밤나무 원시림이 1992년 12월, 일본 최초로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됐다.

     
    물을 많이 머금고 있는 너도밤나무의 특징으로 인해 숲 전체에 생명을 머금은 자연의 햐취가 진동한다. 
     
    너도밤나무는 홋카이도부터 규슈에 이르기까지 일본 열도 전역에 자생했었다고 한다. 그러나 원체 생장이 느린데다 인간의 개발과 벌목으로 인해 점차 자생지가 줄어들었고, 현재는 시라카미산지에만 너도밤나무 숲이 남아 있게 됐다.
     
    너도밤나무 원시림은 8,000년의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는데, 워낙 오지라 사람의 손길이 거의 닿지않고, 심층부는 아예 사람의 접근을 금지 시키어 엄격히 보존 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곳은 야생동물들의 낙원이다. 
     
    울창한 너도밤나무 밑동마다 이끼가 그득하다. 100살이 된 너도밤나무 한 그루가 머금고 있는 물의 양이 1톤이라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사라카미산지에는 물이 많다.
     
    빼곡하게 드어선 아름드리 너도밤나무들의 짙푸르고 드넓은 풍경을 보노라면, 시각뿐만 아니라 후각과 청각, 촉각으로도 숲의 생명이 온전히 느껴진다. 걸음마다 살아 있는 자연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너도밤나무 숲의 묵직한 흙내음이 코끝을 맴돌고 있다.
     


    너도밤나무 고사목 조각을 융단처럼 깔아놓은 쥬니코 트레킹의 오솔길.

    연푸른빛 코발트색이 진기한 아오이케.

    레이크투어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는 멀리 북동쪽에 이와키산이 선명하게 보인다.

    쥬니코 트레킹 시작지인 쿄로로임산물관 바로 옆에 케토바노이케가 넓게 펼쳐져 있다.

    쓰가루시라카미호수 위에서 바라본 삼나무숲.

    울창한 너도밤나무 사이를 걷는 '너도밤나무 숲 코스'트레킹.

    울창한 시라카미산지와 대조돼 이색적인 풍광을 선사하는 일본 캐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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