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전시] 한국 대표 여성 다큐멘터리 사진가 한금선의 '백합이 피었다'

  • 한금선
    한금선_okinawa_book_미군기지.

    입력 : 2018.10.11 14:23

    한국의 대표적인 여성 다큐멘터리 사진가 한금선이 5번째 개인전 <백합이 피었다>를 연다. 서울 종로구 청운동 류가헌에서는 오는 16일부터 28일까지 한금선이 일본 오키나와를 찍은 사진들을 모아 전시한다. 하지만 전시된 사진들은 오키나와의 아름다운 풍경들을 기대할 수 없다. 대신 전시되는 사진들은 감상자들에게 질문을 던지면서 이곳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모를 불안과 공포의 상상을 불러일으킨다. 
     
    ‘동양의 하와이’로 불릴 만큼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오키나와에는 슬픈 역사가 있다. 17세기까지 ‘류쿠(琉球)’국이라는 나라 이름을 가진 독립 국가였지만 일본의 지배 속에 변방으로서 차별을 겪으면서 살아야했고, 태평양 전쟁을 겪으면서 섬에서 미군과 지상전을 벌이며 9만 4천여 여명의 주민들이 희생되는 아픔을 간직하고 있으며 현재 수많은 사건과 갈등 속에 주일 미군이 주둔해 있다. 사진가는 평화롭고 고요한 풍경 속에 슬픔과 공포의 시간을 간직한 섬의 역사를 사진 속에 카메라에 담았다.  
     
    이번 전시를 위해 세 번씩 오키나와를 다녀온 사진가는 “살아남은 오키나와 주민들의 증언을 통해 변방의 섬인 오키나와의 역사를, 가족이 가족을 죽여야 했던 대학살의 이야기를 들었다. 학살터를 비롯한 현장들을 다녔고, 오키나와 학살도를 보았다. 지역 사진가들이 남겨놓은 당시의 기록들을 보면서 사진이 들려주는 증언을 들었다. 그러자 아름다운 관광섬으로서 눈앞에 펼쳐진 오키나와의 ‘지금’ 풍경이 전혀 다른 느낌으로 굴절되었다”고 했다.
     
     
    전시 장소: 류가헌 (서울 종로구 청운동 113-3)
    전시 기간 : 2018년 10월 16일(화)부터 28일(일)까지 
    작가와의 대화: 10월 27일 토 오후 4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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